[𝐏𝐡𝐨𝐧𝐞 𝐯𝐞𝐫.] 이수지은 같이 술 마시다 취한 듦주 장문썰 (𝟐𝟎𝟎𝟕𝟐𝟖)

📺 𝐒𝐡𝐚𝐫𝐤

(상어)

 

#이수지은 

 

 

 

: 이수지은 사귀기 전이고

일이 끝난 이수가 혼술하려고 근처 

술집에서 혼자 홀짝 거리는데 

우연히 거기 지나가던 지은이가 봄.

인기척이 들리길래 이수가 고개 돌리면

몰래 놀래키려다가 실패한 지은이 보이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어색하게 웃는 지은.

 

"끄응 ... 눈치도 빠르다. 오빠."

 

"아, 내가 인기척에 예민하거든.

그런데 여긴 무슨 일이야?"

 

"우연히 근처 지나가다가

낯익은 얼굴이 있길래 유심히

봤더니 오빠더라.

그래서 들어왔는데 앉아도 괜찮지?"

 

"그럼, 여기 앉아." 

 

이렇게 이수 맞은 편에 지은이 착석하고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술 한 잔, 두 잔 기울이는데

지은이가 주량이 많지는 않아서

금새 얼굴 빨개져선 웅얼거리는 거.

그 모습을 본 이수는 귀엽다는 듯

푸스스 웃어버리고.

 

"... 진짜아, 오빠는! 내가 그동안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르지?"

 

"아냐, 내가 어떻게 모르겠어."

 

"알았으면 좀 더 빨리 왔겠지이."

 

"그러게,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그치?"

 

"우웅, 그럼 ... 그럼 ..."

 

"자, 시간도 늦었고 지은이 너도

많이 취한 것 같으니까 들어가자."

 

"에, 아닌데. 나 안취했는데? 멀쩡한데?"

 

"그래? 오빠가 보기엔 아닌 것 같은데."

 

자연스레 알아서 계산 척척하고 지은이

부축하면서 집까지 천천히 바래다주고

마지막으로 집에 불켜지는 거

확인하면 그제서야 안심하고 이수도

제 집으로 돌아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