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𝐏𝐡𝐨𝐧𝐞 𝐯𝐞𝐫.] 종훈지은 재회 이후 밥 약속 조각썰 (𝟐𝟏𝟎𝟔𝟐𝟗)

📺 𝐋𝐚𝐰 𝐒𝐜𝐡𝐨𝐨𝐥

(로스쿨)

 

#종훈지은 #사랑의_종지부

 

 

: 종훈이랑 재회 하고 나서

종훈이 지은 명함 받았는데

폰에 저장 안 했으면 웃기겠다.

지은은 자기 폰번 저장해놓은 줄 알고

종훈한테 연락 보내기.

 

[교수님, 오늘 우리

같이 밥 먹어요.]

 

[누군지 모르겠지만

제자와는 같이 밥 안 먹는 게

내 원칙이네.]

 

[와, 진짜 너무하시네.

명함 받아 가셨으면서

저장 안 해놓으신 거예요?]

 

답장 받자마자 

양종훈 순간 아. 하면서

 

[그때 로비에서 만났던가?]

 

[네, 저 누군지

생각할 시간 드렸는데.

진전은 있는 거예요?]

 

[그거라면

이미 답은 알고 있네,

10년 전에 나와 약속했던

학생이잖나.]

 

[정답, 맞추셨으니까

번호 저장 안 하신 건

봐 드릴게요.]

 

지은 답 보고 나서

양종훈은 자기도 모르게

어이없고 좀 웃겨서

피식하다가 다시 답장해.

 

[이게 봐주고 안봐주고를

논할 내용이던가.]

 

[이유가 뭐든,

밥 좀 같이 먹어요.

10년 만인데?

전 로스쿨 직속 학생도

아니잖아요.]

 

하긴 말 그대로

지은은 한국대 학생이었지만

로스쿨 학생은 아니니까.

 

[알겠네,

그럼 이따가 내가 보내주는

장소로 오지.]

 

[넵, 좋아요!]

 

이러고 학교 근처

중화요리 집 찍힌 거 보고

아, 의외로 면 요리 좋아하시네하고

귀엽다는 듯 웃는 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