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𝐏𝐂 𝐯𝐞𝐫.] 누리달 스물하루, 마지막 기록.

📺 𝐌𝐫. 𝐒𝐮𝐧𝐬𝐡𝐢𝐧𝐞 (미스터 션샤인)

#히나지은 #양화지은

; 히나지은, 히나 천사님과 같이 이야기 한 마지막 기록입니다, 퍼가지 마세요.

; 2020년. 6월 21일의 기록.

  제 옆에서 계셔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씨, 언제 어디서든 늘 안온하시길.

  약 2주간 함께 해주셨던 아씨와의 기록은 여기서 마무리 됩니다. 

 

1) "날이 참 좋구나."

 

  "그러게요, 아씨. 날도 좋고 그닥 덥지도 않은데 오늘 바닷가에 놀러가시겠어요? 

   어제는 너무 눈코뜰새 없이 바빴습니다아. (자기 어깨를 툭툭치곤)"

 

  "나 또한 정신없이 바쁘더구나. 그럴까, 가자. 바다."

 

  "아씨랑 담소도 나눌 틈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동해안 쪽으로 가야할텐데. 

   가기 전에 먹을 거랑 마실 거라도 좀 챙길까요?"

 

  "나도 그렇더구나. 음, 그게 좋겠지? 어떤 걸 챙겨가야 좋으려나. 우선 돗자리부터 하나 챙기자."

 

  "(큰 가방을 챙겨선 네 말대로 돗자리를 접어서 넣는다.) 분명 허기도 질테니까, 빵도 몇 개 챙길까요?

    제빵소에 들려서 사가면 될 것 같고. 물도 챙기고...(준비하면서 들떠보인다.)"

 

  "(들떠보이는 네 모습을 보고 미소지어) 빵도 빵이지만, 샌드위치는 어떠니? 더 좋을 것 같은데. 

   소풍 간 기분도 들고 말이지."

 

  "(돌아보곤 고개를 끄덕여) 아, 아무래도 그게 좋을 것 같죠! 가배당도 몇 개 챙길게요. 

   글로리도 데리고 나갈까요? 안고만 있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종일 방 안에만 있으면 답답할 것 같아서요."

 

  "(고개를 끄덕여) 그래, 데리고 나가자. 바깥 구경을 시켜주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테니 말이지. 

   구동매, 그 사내도 가는 거니?"

 

  "(다른 짐 몇 개를 다 챙기곤) 아, 오야붕도 아마 저녁쯤되면 올 거예요! 

   최근에 화월루도 관리하면서 할 일이 많다고해서...저희가 미리 가있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저녁엔 모닥불 좀 피우고 있으면 밤바다도 볼 수 있겠죠. (헤헤)"

 

  "그렇구나. 우리가 먼저 가서 준비를 다 해두고 있자꾸나. 안 그래도 피곤한데, 

   세팅까지 시키기에는 미안하잖니. 밤바다라... 벌써부터 기대되네."

 

  "좋아요. 어느지점까진 전철을 타고가고 거기선 말을 빌려서 해안쪽으로 가면 될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웃음) 아참, 밤에는 날씨가 많이 쌀쌀할 거니까 겉옷이나 숄 꼭 챙기시구요."

 

  "물론 괜찮지. 너 또한 겉옷 잘 챙기렴. 고뿔에라도 들면 곤란하니 말이지."

 

  "그럼요, 이미 여기 챙겨뒀죠. 아직은 더우니까요! (여급들에게 호텔 일을 부탁하곤 밖으로 나섰다.) 

   그래도 오늘은 날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걸어다니는 것 같아요. 

   이런 소소한 하루 하루가 전 정말 행복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널 보고 싱긋 웃었지.)"

 

  "그렇지. 오늘처럼 화창하고 여름다운 날씨를 오랜만에 보는 기분이야. 

   덥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날씨랄까. 이런 소소한 행복이 제일 좋은 거 아니겠니? (웃음)" 

 

  ＊

  그 날의 기록은 여기까지.

  ; #히나지은 #양화지은 이야기 타래는 추억으로 남겨둘 예정입니다. 

     드림을 좋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