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𝐏𝐡𝐨𝐧𝐞 𝐯𝐞𝐫.] 이랑지은 봉인된 듦주 구하는 장문썰 (𝟐𝟏𝟎𝟕𝟏𝟏)

📺 𝐓𝐚𝐥𝐞 𝐨𝐟 𝐭𝐡𝐞 𝐍𝐢𝐧𝐞 𝐓𝐚𝐢𝐥𝐞𝐝

(구미호뎐)

 

#이랑지은 #은은한_사랑의_속삭임

 

 

: 지은이 잠들어있는 곳

미리 찾아냈던 이랑인데

자신의 힘으론 할 수 없어서

이연한테 부탁하는 거.

아마 둘이 화해하고 난 뒤일 것 같다.

 

네가 도와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서

어디 한 산으로 데려가는데

 거기에 알모양의 사람 크기만 한

바위가 있는 것임.

이연이 "그래서 이게 뭔데."

이러면 이랑이.

 

"네가 그 인간여자 찾으러 갔을 때

나랑 숲을 지켰던 아이.

설마 까먹었어?"

 

세상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이연 쳐다보는데

 

"내가 설마 그 아일 까먹었겠냐."

 

하는 이연.

그뒤로 마주친 적이 없어서

잘못된 줄 알았는데.

그러면 희미하지만 여기에서

그 아이의 냄새가 났다며

내 힘으론 어떻게 할 수 없었다는 이랑.

그러면서 빨리 뭐라도 좀 해보라는 듯

이연 바라보는데

 

"알았으니까, 재촉 좀 하지 마."

 

이러면서 그 바위에 손을 얹고

기력을 넣는데 바위에 미세하게

금이 가기 시작함.

그런데 이연 혼자 하긴 무리였는지

이랑한테 "너도 좀 돕지?" 하고 보면

"뭐야, 혼자서 해결 못해?"

이러면서 손은 겹침.

 

그렇게 둘이 가진 기력을

바위에 넣으면서 며칠을 공들이자

바위 한 면이 완전히 부서지고

웅크리고 눈 감고 있는 지은이 보이겠지.

그럼 이랑이 어깨 잡고 흔들면서

 

"그만 자고, 일어나봐.

나 보라고, 어?"

 

이러면 이연이 말리면서

 

"그때 큰 산불이 났다며,

아마 기력을 다써서

스스로 이 바위안에 들어간 것 같은데."

 

데려가서 원기회복부터

시켜야한다고 이야기하면

이랑이 지은이 자기 품에 안아 올리곤

 

"그럼 시간 지체하지 말고 어서 가자."

 

그리고 그 뒤에도 걱정되서

자기가 지켜보겠다며

유리랑 수오있는 집으로 데려옴.

그럼 유리는

 

"이랑님,

안고 있는 여자는 누구예요?"

 

하면 이랑이 말하겠지.

 

"있어, 아무도 없을 때

옆에 있어 준 아이야."

 

하고 데려가서 자기 침대에

눕히고 보살펴줄 듯.

 

---

 

 그렇게 며칠 지나서

지은이 눈 떴는데

자기 옆에서 엎드려선 자는

 이랑보고 머리 쓰다듬으면 좋겠다.

그럼 순간 놀라서 일어나는데

지은이 뻗은 손 잡고

눈 동그래져선

 

"일어났네, 나 알겠어? 응?"

 

이러면서 손에 자기 얼굴

부비적거리면서 물어보는

이랑이랑

 

"꿈인 줄 알았는데,

진짜구나. 아기여우."

 

이러는 지은이.

 

"내가 너보다

한 살 더 많은 건 까먹었나 봐?

오라버니라고 해봐. 어서."

 

"...머리 아파, 더 잘 거야."

 

둘이 이렇게 이야기하고

그럼 그동안 계속 잤으면서

뭘 또 자냐는 이랑.

그러면서 손으론 지은이한테

이불 꼭 덮어주곤

 

"이왕 잘 거면 뒤척이지 말고 푹 자.

그리고 일어나서 나랑 놀아줘.

나 너 없는 동안 진짜 힘들었거든."

 

이러면서 무사히 깨어나서 다행이다.

하고 작게 읊조리는 이랑이랑

돌아누우면서

 

"너도, 무사히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하는 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