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𝐏𝐡𝐨𝐧𝐞 𝐯𝐞𝐫.] 이랑지은 듦주에게 현대문명 알려주는 조각썰 (𝟐𝟏𝟎𝟕𝟏𝟏)

📺 𝐓𝐚𝐥𝐞 𝐨𝐟 𝐭𝐡𝐞 𝐍𝐢𝐧𝐞 𝐓𝐚𝐢𝐥𝐞𝐝

(구미호뎐)

 

#이랑지은 #은은한_사랑의_속삭임

 

 

: 지은이 신문물 알려주면서

으쓱하는 이랑 귀여울 것 같음.

지은이 기억은 백두대간이 타던 그때

이후로 없어서 그뒤의 세상이

낯설고 어색한데,

이랑이 하나씩 알려주는 것임.

마치 유리 데려와서

자기가 돌봤던 것처럼.

휴대폰도 어디서 사 와선

 

"자, 이거 너 거야."

 

그러길래 지은이 갸웃하면서

 

"이 이상한 물건은 뭔데?"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거.

이제 이 요물 없으면 불안해서 안돼."

 

"그냥 도력 써서 대화할 수 있잖아."

 

갸웃. 이러는 지은.

그러면 기력도 소모되고

여러모로 귀찮은데

이건 이래 봬도 재밌는 게 많다면서.

자기 전화번호 찍어서 저장해주는 이랑.

 

"이걸로 멀리 있어도 전화하면

이야기도 하고 얼굴도 볼 수 있어.

너 첫 전화는 꼭 나한테 해라?"

 

하고 싱긋 웃어 보이기.

그럼 지은이 바로 이랑한테 전화 걸고

 

"한 번 받아봐."

 

"가까운 거리 말고

멀리 있을 때 하는 거야."

 

"나보고 첫 전화 너한테 하라며.

그래서 바로 걸었는데."

 

이러면서 랑이 목소리

기계에서도 들리니까 신기해서

 

"그러네, 이거 진짜 요물이구나.

앞으로도 자주 알려줘."

 

이러고 싱긋 웃는 듦주랑

그 모습 보고 뿌듯해하면서

 

"네가 오빠라고하면

더 알려줄게, 어때?"

 

이러는 이랑.

 

"아...그냥 혼자서

열심히 연구해볼게."

 

이러고 딱 끊으면

 

"아니, 내가 한 살 많은 건 맞잖아."

 

이러는 이랑한테 쓱 다가와서

머리 쓰다듬는 지은.

 

"그래, 그래.

우리 아기여우가 한 살 많긴하지.

그래도 앞자리 수 6인 건 똑같잖아?"

 

하고 여유 있게 말하는 지은이.